안녕하세요 레슨포케이아트입니다. 합격후기의 객관성을 위해,  

'전혀 편집하지 않은'  

생생한 2024년도 한예종 합격생의 후기를 릴레이로 올려드립니다. 상담전에 참고해보세요!

올해 특별전형에서 최종합격자가 나왔습니다. 올해 첫 한예종 합격생의 합격후기입니다. 이후 일반전형에서의 합격후기도 릴레이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작년 (10명), 재작년 (11명) 한예종 합격자들의 합격후기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한예종 영화과 특별전형 합격생입니다. 저는 시험을 약 3달 앞두고 학원에 등록해 글쓰기(자소서 포함)와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시험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도 않았거니와 그 전에 한 번도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매년 가장 많은 합격생들을 배출하는 레포케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제가 레포케에서 수업을 들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여러 선생님들을 통해 여러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도리어 배가 산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돌이켜보니 이는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야기 구성을 연습하는 과정에서도, 자소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면접을 대비하는 과정에서도요.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말씀 중에는 분명 합의점이 있습니다. 그 합의점은 명확히 가지고 가되 각각의 선생님들이 말씀해 주신 약간의 다른 점에 관해서는 스스로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내린 결정에서 저는 저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찾기도 했습니다. 또한 실제로 그 결정이 옳았냐를 떠나 취사선택의 과정 속에서 혼자 고민하고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은 제3의 무언가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도 그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포케의 수업은 ‘여기서 인물은 이런 행동을 해야 해’가 아닌 ‘여기서 인물이 이런 행동을 하면 어떨까?’였습니다.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지도해 주신 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제가 뭘 알겠냐마는 이왕 합격 후기를 쓰게 되었으니 조언 아닌 조언, 팁 아닌 팁을 드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자소서는 무조건 첫 머리가 중요합니다. 특별전형 자소서인 경우에는 첫 장에 경력사항과 약간의 셀프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넣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 첫 장의 짧은 셀프 프레젠테이션 영역에 이목을 끌 수 있을만한 내용이 들어가야 합니다. 보통 자소서의 시작에는 자신의 성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쓰게 되겠지요. 분명 어린 시절 자신만이 가진 독특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꼭 영화와 관련된 게 아니더라도요. 제가 느끼기에는 교수님들이 그러한 부분에 꽤나 흥미를 가지시는 것 같았고 실제로 면접장에서 관련한 질문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하건대, 짧고 굵게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이야기를 ‘첫 머리에’ 넣으십시오.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는 면접에 한눈에 읽힐 만한 내용을 앞부분에 가지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솔직해지십시오. 스스로 솔직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품고, 거짓되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한예종을 가야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면접장에 두 발을 내딛기까지의 모든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솔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부분이 다행스럽게도 교수님들께 잘 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예술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이 고작 대학 면접이라는 아주 작은 자리에서조차 솔직하지 못하다면, 예술가로서는 더욱 솔직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면접이라는 자리는 솔직함을 평가하는 것이 전부일지도 모른다고, 감히 떠들어 봅니다.

합격까지 잘 이끌어주신 레포케의 모든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끝내 모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