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예술대학교 영화 김민재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합격 소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조금은 늦은 나이에 서울예대 전문대졸 전형으로 영화과에 합격하게 된 김민재 입니다. 예대정규 수업이 아닌 전문사 정규수업과 서울예대 이미지 분석 및 면접 특강만 병행하며 서울예대 준비했습니다. 시험 당일에도 긴장도 많이 되고 실수도 많이 하다 보니 시험 직후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요, 최초합이라는 좋은 결과 받게 되어 가르친 주신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고 결과에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Q. 합격하신 학교와 전형(입시 유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저는 서울예대 전문대졸 전형으로 지원했습니다. 저와 같이 학력을 보유중이거나 대학 경험이 어느 정도 이미 있으신 분들 과의 경쟁이기 때문에 비교적으로 경쟁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 학력이 인정되었고, 이 이점울 잘 활용한 것 같습니다. 서울예대를 정말 가고 싶고, 낮은 경쟁률을 잘 활용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학점은행제를 잘 활용해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Q. 많은 영화과 입시 학원 중 레슨포케이아트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매우 개인적인 사안이고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전에 서울영상고등학교에 재학 시절 하규빈 선생님의 후배로써 학교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미련을 접지 못하고 대학원 입시를 준비해보고자 학원을 알아보던 와중에 너무나 익숙한 얼굴을 홈페이지에서 맞이했을 때 반가운 마음도 있었지만 한 켠으로는 선배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시작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돌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고, 선생님께 저 스스로를 믿고 맡겨보고자 했습니다. 물론 후배라고 특별 대우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Q. 정규 수업, 모의실기, 스터디, 학교별 특강 등 여러 프로그램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이미지 분석과 면접 특강으로만 서울예대를 준비한다는 것이 조금은 걱정되었는데요, 수업 자체가 학생 참여적이고, 모의 실기 중심의 수업이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모의 실기 직후 학생들 하나하나 성심성의껏 피드백 해 주셔서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는 뿌듯함도 있었고요. 수업 직후 개인별 수업일지로 마무리되는 커리큘럼으로 스스로 되짚어보는 것까지 지금 돌이켜보면 하나하나 의미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Q. 수업을 통해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선생님께서 항상 말씀해주신 부분이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 져라”였습니다. 학원에 들어올 땐 단순하기 영화가 하고 싶다는 맹목적인 의식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을 하면 할수록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짐을 느꼈고, 이것은 단순히 영화과 입시 측면이 아니라 제가 어떤 사람이 알게 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나니 어떤 질문을 받아도 다 답변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 부분이 영화과 입시의 핵심 아닐까 싶습니다.
Q. 학원 수업 외에, 스스로 공부하거나 연습했던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 자신에 대한 짧은 생각을 가볍게 적는 습관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저만 알아봐도 좋으니 제가 가진 생각과 사유를 눈에 보이게 가시화하는 작업이 저를 알게 되는 중요한 과정으로 느껴졌습니다. 이야기 창작적인 부분은 공부적인 것과 관계없이 평소에도 즐겨하는 편이라 자주 해왔고, 그런 크고 작은 경험 하나하나가 많이 쌓여 있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서도 평소에 생각해오던 아이디어를 적용해 문제 풀이했습니다.
Q. 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저는 이야기 구성 시험 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시험이 요구하는 문장 마침 후 줄 넘김과 인물의 성별, 나이 언급 등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답안지를 제출했습니다. 그러한 악조건에서도 붙었다는 뜻은, 조건을 갖추는 것이 물론 매우 중요하고, 반드시 따라야할 사안이겠지만, 결국 평가하는 교수님은 그것을 넘어선 독특한 무언가를 봐주시는 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 추측이지만 면접 때 제가 어떠한 영화를 만들고 싶은 지 말씀드린 것과 제가 낸 답안이 일맥상통했기 때문에 저를 알아 봐주지 않으셨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저처럼 해야 붙는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자신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영화를 하고 싶은 지 스스로가 분명히 알고, 깊은 이해도가 있다면 누군가에겐 빛나게 보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Q.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전하고 싶은 감사의 말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지난 몇달간 여러 방면에서 여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민재의 앞에 놓인 영화의 길을 터주시고 눈을 뜨게 해준 하규빈 선생님, 윤대원 선생님, 그리고 송현범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 높은 곳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