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영화과 1단계 이야기구성 4개년 기출 모음

2026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영화전공(이론·연출·스탭) 수시 1단계 이야기구성 시험에서 출제된 제시문과 키워드를 연도별로 아카이빙한 자료입니다. 1,600자 분량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시험의 구조, 각 연도 제시문의 핵심 상황과 제시어를 한자리에 정리하여 단국대 영화과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출제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썸네일 이미지 출처: 영화 '라붐' (1980)
단국대 영화과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이 드셨을 겁니다. 한예종은 시놉시스, 국민대는 시(poem) 각색인데 단국대는 왜 굳이 "이야기구성"이라는 이름을 쓸까.
이름 자체에 단국대의 평가 방향이 담겨 있습니다. 단국대 영화전공(이론·연출·스탭) 1단계는 이미 시작된 한 장면을 읽고, 그 이후의 상황을 1,600자 분량의 이야기로 "이어서" 완성하는 시험입니다. 영화의 어떤 한 컷을 본 사람이, 그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인과와 정서로 풀어내는 작업이죠. 처음부터 새로 짜는 시놉시스가 아니라, 주어진 세계 안에 들어가 인물의 다음 호흡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평가의 핵심입니다.
이 글은 2023학년도부터 2026학년도까지 4개년 동안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영화전공 수시 1단계 이야기구성에서 출제된 제시문과 키워드(제시어)를 연도별로 아카이빙한 자료입니다. 어떤 상황이, 어떤 단어와 함께 주어졌는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단국대 영화과 1단계 이야기구성, 시험의 구조
단국대 영화과 1단계 이야기구성은 한 편의 짧은 지문(제시문)을 읽고, 그 안에 제시된 시간·공간·인물과 함께 세 개의 키워드를 활용하여 이후의 상황을 이야기로 완성하는 서술 시험입니다.
항목 | 내용 |
|---|---|
모집단위 | 영화전공(이론·연출·스탭) |
시험 명칭 | 1단계 이야기구성 (100%) |
출제 방식 | 제시문에 주어진 시간·공간·인물과 세 개의 키워드를 활용하여 이후의 상황을 이야기로 완성 |
시험 시간 | 3시간 |
분량 | 원고지 1,600자 내외 |
표기 규칙 | 사용된 키워드에 밑줄을 그어 표시 |
2단계 | 면접(100%), 7분 이내, 다대일(면접위원 2~3인 / 수험생 1인) 방식. 작성한 이야기구성 내용과 영화·예술·문화·사회 전반에 걸친 질의응답을 통해 전공 자질·적성·인성 종합 평가 |
3시간 1,600자라는 조건은 절대 여유롭지 않습니다. 제시문을 읽고 세계관을 파악하는 시간, 키워드를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 설계하는 시간, 본문을 쓰는 시간, 마지막에 다시 읽으며 인과를 점검하는 시간까지 분배해야 하기 때문이죠.
평가 방향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주어진 제시문의 세계를 정확히 읽어내는 해석력. 둘째, 그 세계 안에서 세 개의 키워드를 인과적으로 기능시키며 이후 사건을 풀어내는 구성력. 키워드를 단순히 배치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의 사건 안에서 의미 있게 작동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2단계 면접은 1단계에서 작성한 이야기 자체에 대한 질의로 시작해, 영화·예술·문화·사회 전반을 오갑니다. 본인이 쓴 글에 대해 다시 묻는 구조이기 때문에, 1단계에서 "왜 이 사건을 이렇게 풀었는가"를 본인이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26학년도 수시 기출

시간·공간 | 키워드 |
|---|---|
항구, 군함이 들어선 낮 시점 | 소년, 헤엄, 군함 |
제시문
커다란 군함이 항구에 들어섰다. 사람들은 처음 보는 거대한 배가 신기한 듯 웅성거렸다. 아직 배가 들어올 만한 설비가 준비되지 않았기에 군함은 저 멀리 수평선 근처에 머물러 있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니 다른 나라의 국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이틀 정도 지났을까, 해안가로 보트가 빨리 다가왔고 하얀 모자를 쓴 수병들이 바다로 뛰어내린다. 한 소년이 그 모습을 발돋움한 채로 바라봤다.
제시어
소년, 헤엄, 군함
2026학년도 제시문은 "다른 나라의 군함이 도착한 항구"라는 외부 세계와 한 명의 소년이라는 내부 시선을 동시에 깔아둔 구조입니다. 단순히 군함이 들어왔다는 사건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바라보는 소년을 마지막 문장에 배치했다는 점이 결정적이죠.
키워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년"과 "군함"은 제시문 안에 이미 존재하지만, "헤엄"은 제시문에 등장하지 않은 단어입니다. 즉 응시자는 군함과 소년이라는 주어진 세계 안에, "헤엄"이라는 행위를 어떻게 도입시킬 것인가를 직접 설계해야 합니다. 누가 헤엄을 치는가, 어디로 향하는 헤엄인가, 그 헤엄은 어떤 결정의 결과인가. 외부 세계(군함)와 내부 인물(소년)을 잇는 다리로 "헤엄"이 기능하도록 만드는 구성력이 평가 포인트였습니다.
2025학년도 수시 기출

시간·공간 | 제시어 |
|---|---|
정월 보름이 막 지난 늦은 밤, 중심가에서 벗어난 골목 안 | 배신, 복수, 아버지 |
제시문
양태는 골목 안의 어둠 속에서 한길 쪽을 내다보고 서 있었다. 정월 보름이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아 아직도 바람은 차가웠다. 그는 신문지로 둘둘 휘감은 쇠파이프를 옆구리에 끼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중심가에서 벗어난 곳이라 밤 열 시만 넘으면 거의 인적이 끊기는 동네였다. 그래도 드문드문 작은 밥집이며 가게가 있기는 했다. 저쪽 길 아래에서 두런대며 말을 주고받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야, 긍께 니가 나한테 꾼 것을 갚아야제. 그냥 띠묵을라냐잉."
"새끼야. 주면 된 거 아녀? 요새 먼 수입이 있냐 우리가… 참말로 답답허구마."
양태는 한 팔 길이에 맞춤한 쇠파이프를 쥐고 그들이 골목 앞으로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제시어
배신, 복수, 아버지
2025학년도는 "복수를 기다리는 남자"라는 장르적 상황을 정면으로 던진 출제였습니다. 양태가 누구를 기다리는지, 그가 왜 쇠파이프를 쥐고 있는지는 제시문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응시자가 직접 설계해야 하는 공백이죠.
제시어 "배신, 복수, 아버지"는 그 공백을 채우는 방향을 강하게 지시합니다. 양태가 누군가에게 배신당한 것인지, 양태가 복수의 주체인지 객체인지, 그리고 "아버지"는 양태의 위치에 있는가 아니면 양태가 기다리는 사람의 위치에 있는가. 이 세 가지 선택이 그대로 이야기의 방향을 가릅니다.
특히 "아버지"라는 단어를 어떻게 기능시키느냐가 변별의 핵심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액션의 외피만으로는 1,600자가 채워지지 않거든요. 폭력의 표면 아래에 가족 관계라는 정서적 층위를 깔아야 이야기가 입체화됩니다.
2024학년도 수시 기출
시간·공간 | 제시어 |
|---|---|
누군가의 집 안, 카펫이 깔린 실내 | 총, 여자, 휴대폰 |
제시문
그는 다시 한번 바닥을 살살이 훑어보았지만 총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 몸 아래 깔려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카펫 아래! 여자를 움직여야 한다! 그 생각만으로 몸이 떨렸다. 갑자기 여자가 크게 신음을 내더니 오른팔을 움찔거렸다. 그는 깜짝 놀라 허둥대다가 넘어졌다. 그는 얼른 기어서 여자로부터 멀어졌다. 여자는 죽지 않은 것이 분명했고 조금 있으면 다시 깨어날 것 같았다. 그는 이곳에서 당장 나가야 했다! 지금 총 같은 거에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어차피 이곳에서 총을 쏠 일도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가 휴대폰을 차지했다는 것이 중요했다.
그 순간 무슨 소리가 들렸다.
현관문 열렸다가 닫히는 소리, 누군가가 긴 복도를 따라 걸어오고 있었다.
제시어
총, 여자, 휴대폰
2024학년도 제시문은 "이미 사건이 한참 진행된 한가운데"에 응시자를 떨어뜨리는 방식입니다. 총이 사라졌고, 쓰러진 여자가 있고, 휴대폰은 그가 차지했고, 누군가는 복도를 걸어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모두 제시문 이전에 일어난 일이죠.
응시자가 풀어야 할 과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제시문 이후의 시간(누군가가 걸어오는 그 순간 이후)을 사건으로 채우는 것. 둘째, 사라진 총·쓰러진 여자·차지한 휴대폰이라는 세 개의 미해결 요소를 이야기 안에서 회수하거나 의미 있게 남겨두는 것.
키워드(총, 여자, 휴대폰)가 제시문에 이미 모두 등장하는 단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새로운 소재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깔린 세계의 요소를 다시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가가 평가 대상이었습니다.
2023학년도 수시 기출
시간·공간 | 키워드 |
|---|---|
굳게 닫힌 우체국 앞, 개천을 따라 20분 거리의 버스 정류장과 우체통이 있는 외곽 | 사진, 우체부, 두근거림 |
제시문
우체국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개천을 따라 한 20분쯤 걸어 나가면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었고, 거기에 우체통이 있었다. 우체통은 외로워 보였다. 우체통은 견고해 보였다. 견고한 외로움, 그것이 형태를 지닌다면 아마도 우체통일 것이다.
나는, 편지가 우체통의 밑바닥에 떨어지며 울릴 무심한 소리에 미리 긴장하며, 조심스럽게, 아주 천천히, 그것을 통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재빨리 돌아섰다.
키워드
사진, 우체부, 두근거림
2023학년도는 4개년 기출 중 가장 정적이고 내면적인 제시문입니다. 외형적 사건은 거의 없습니다. 한 사람이 편지를 우체통에 넣고 돌아선다. 그게 전부죠.
하지만 그 안에 응시자가 풀어내야 할 단서가 빼곡합니다. 왜 굳게 닫힌 우체국이 아니라 20분 떨어진 우체통까지 걸어가야 했는가. "재빨리 돌아섰다"는 행위는 누구로부터 도망치는 것인가. 편지에는 무엇이 적혀 있었는가.
키워드 "사진, 우체부, 두근거림"은 이 정적인 출발에 사건의 단서를 더해줍니다. 편지 안에 사진이 들어 있었을 수도 있고, 우체부가 사건의 매개자로 등장할 수도 있고, "두근거림"은 화자의 정서이거나 다른 인물의 감각일 수도 있죠. 액션이 거의 없는 제시문에서 1,600자의 사건을 만들어내야 하는, 가장 까다로운 유형의 출제였습니다.
4개년 기출에서 읽어야 할 흐름
4개년 기출을 한자리에 놓고 보면 단국대 영화과의 출제 경향이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첫째, 제시문의 마지막 문장이 거의 항상 "사건의 시작 직전" 또는 "사건의 한가운데"입니다. 2023학년도의 "재빨리 돌아섰다", 2024학년도의 "누군가가 긴 복도를 따라 걸어오고 있었다", 2025학년도의 "그들이 골목 앞으로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2026학년도의 "한 소년이 그 모습을 발돋움한 채로 바라봤다". 모두 다음 행동이 일어나기 직전의 정지된 컷이죠. 응시자의 글은 그 컷의 다음 컷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둘째, 키워드의 성격이 매년 다릅니다. 제시문 안에 이미 등장한 단어를 키워드로 다시 주는 경우(2024), 제시문 밖의 단어를 도입하게 하는 경우(2026의 "헤엄"), 정서·관계·추상 명사를 섞어 출제하는 경우(2025의 "배신, 복수, 아버지", 2023의 "두근거림") 등 패턴이 다양합니다. 키워드 자체의 성격을 빠르게 파악하고 어떤 층위로 기능시킬지 결정하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셋째, 장르가 매년 바뀝니다. 2023학년도는 정적인 내면극, 2024학년도는 범죄·서스펜스, 2025학년도는 복수극과 가족극의 혼합, 2026학년도는 시대극·성장담의 결. 어느 한 장르에만 익숙해진 상태로는 대응이 어렵습니다. 평소에 다양한 장르의 단편을 읽고 써보는 훈련이 필수죠.
레슨포케이아트(레포케)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영화과를 비롯한 영화·영상 계열 입시를 다년간 지도해온 연극영화 입시 전문 학원입니다. **2024·2025년 2년 연속 한예종 최다 합격 14명(영화과 8명 포함)**의 실적을 만들어온 시나리오·스토리 구성 트랙은 단국대 영화과 1단계 이야기구성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단국대처럼 짧은 시간 안에 제시문의 세계를 해석하고 키워드를 사건으로 기능시키는 시험은, 결국 평소에 얼마나 많은 제시문을 직접 풀어보고 피드백을 받았는지가 합격선을 가릅니다.
영화과 학원이나 영화입시 학원을 찾고 계시다면, 기출 제시문을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개별 응시자의 글을 한 줄 한 줄 다듬어주는 1:1 첨삭 시스템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보세요.
핵심 정리
단국대 영화과 1단계 이야기구성은 3시간 1,600자 분량의 서술 시험으로, 제시문의 시간·공간·인물과 세 개의 키워드를 활용해 이후의 상황을 이야기로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2026학년도 기출: 항구에 들어선 군함과 소년을 다룬 제시문, 제시어 "소년, 헤엄, 군함"
2025학년도 기출: 골목에서 쇠파이프를 쥐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양태의 제시문, 제시어 "배신, 복수, 아버지"
2024학년도 기출: 사라진 총과 쓰러진 여자, 휴대폰을 차지한 남자의 제시문, 제시어 "총, 여자, 휴대폰"
2023학년도 기출: 굳게 닫힌 우체국과 외곽의 우체통에 편지를 넣고 돌아서는 화자의 제시문, 키워드 "사진, 우체부, 두근거림"
4개년 기출 모두 "사건의 시작 직전"에서 멈춘 제시문 구조를 공유하며, 키워드의 성격과 장르는 매년 다르게 출제되고 있습니다
2단계는 7분 이내의 다대일 면접(100%)으로, 본인이 작성한 이야기와 영화·예술·문화·사회 전반에 걸친 질의응답을 통해 전공 자질·적성·인성을 종합 평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단국대 영화과 1단계 이야기구성에서 키워드는 반드시 세 개 모두 사용해야 하나요?
A. 네. 단국대 영화과 1단계 이야기구성은 제시된 세 개의 키워드를 모두 이야기의 핵심 소재로 활용하도록 출제됩니다. 또한 사용된 키워드에는 답안지에 밑줄을 그어 표시해야 합니다. 단순히 한 번씩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인과 안에서 기능하도록 배치하는 것이 평가의 핵심입니다.
Q. 단국대 영화과 1단계 이야기구성은 분량을 어느 정도까지 맞춰야 하나요?
A. 원고지 1,600자 내외로 작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내외"라는 표현이 있지만, 분량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기승전결 구조를 갖추기 어렵고, 지나치게 초과하면 시간 관리 측면에서 불리해집니다. 평소 연습할 때 1,500~1,700자 사이에서 일관되게 마무리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Q. 단국대 영화과 1단계 기출은 매년 어떻게 달라지나요?
A. 4개년 기출(2023~2026)을 비교해보면 제시문의 장르와 키워드의 성격이 매년 다릅니다. 정적인 내면극(2023), 범죄·서스펜스(2024), 복수극과 가족극의 혼합(2025), 시대극·성장담(2026)으로 출제 장르가 폭넓게 바뀌어 왔습니다. 특정 장르에만 익숙한 상태로 대비하기보다, 다양한 장르의 단편을 직접 써보는 훈련이 안정적입니다.
Q. 2단계 면접에서는 어떤 질문이 나오나요?
A. 단국대 영화전공 2단계 면접은 7분 이내의 다대일(면접위원 2~3인 / 수험생 1인) 방식입니다. 본인이 1단계에서 작성한 이야기구성 내용에 대한 질의와 함께, 영화·예술·문화·사회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질문이 이어집니다. 본인이 쓴 이야기의 인물 설정, 사건의 인과, 주제 의식에 대해 다시 묻는 경우가 많으므로, 1단계 작성 직후 본인의 글을 머릿속으로 정리해두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