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과 스토리텔링 실기, 대학별 출제 유형과 기출 문제 총정리

영화과 입시에서 스토리텔링 실기는 합격을 가르는 핵심 관문입니다. 그런데 대학마다 출제 방식이 상당히 다르다는 걸 모르고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습니다. 제시문 기반 시놉시스 작성, 이미지 기반 스토리텔링, 시·소설 각색까지 — 이 글에서는 세종대, 단국대, 중앙대, 한예종, 국민대, 서울예대 6개 대학의 스토리텔링 실기 유형을 비교하고, 기출 문제 사례와 대학별 핵심 특징을 정리합니다.
영화과 스토리텔링 실기, 왜 대학별로 다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면서 "스토리텔링 실기"라는 말은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과 주요 예술대학에서 스토리텔링 실기는 합격의 필수 관문이죠. 지원자의 창의력과 서사 구성 능력을 가장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대학마다 출제 방식과 평가 기준이 상당히 다르다는 겁니다.
세종대는 제시문과 제시어를 주고 3시간 동안 시놉시스를 쓰게 합니다. 중앙대는 5개 장소 키워드만 던져주고 1,500자 이내로 이야기를 구성하라고 하죠. 국민대는 시 한 편을 읽고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야 합니다. 이걸 모르고 "스토리텔링 준비"를 뭉뚱그려 하면, 어느 학교에도 딱 맞지 않는 중간 지점에서 시간만 소모하게 됩니다.
대학별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지원 학교에 맞춘 연습을 하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스토리텔링 실기의 3가지 유형 분류와 함께, 세종대·단국대·중앙대·한예종·국민대·서울예대의 실기를 하나씩 뜯어봅니다.
스토리텔링 실기에서 평가하는 4가지 역량
대학마다 실기 형식은 달라도, 평가자가 보는 핵심 역량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창의적 발상과 독창적 아이디어 전개 능력. 같은 제시문을 받아도 남다른 각도에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가. 수백 명의 답안 속에서 눈에 띄려면, 소재 선택과 시점 자체가 달라야 합니다.
논리적 서사 구성 및 플롯 전개 능력. 시작-전개-위기-절정-결말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탄탄한가. 아이디어가 좋아도 구조가 무너지면 설득력이 사라집니다.
캐릭터 설정 및 심리 묘사 능력. 인물이 입체적이고, 행동에 납득 가능한 동기가 있는가. 특히 세종대처럼 '인물설정'을 별도로 쓰게 하는 학교에서는 이 부분이 직접적으로 채점됩니다.
시각적 연출 감각과 장면 구성력. 글을 읽었을 때 영상이 떠오르는가. 영화과 입시인 만큼, 문학적 글쓰기와는 다른 '영화적 글쓰기'가 요구됩니다.
이 네 가지를 기본기로 갖추되, 각 대학이 특히 어떤 요소에 방점을 찍는지 파악하는 게 핵심입니다.
스토리텔링 실기 유형 3가지 분류
대학별 스토리텔링 실기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유형 1. 제시문·키워드 토대로 시놉시스 작성
교수님들이 창작한 제시문(산문 형태)과 제시어(키워드)를 주고, 이를 토대로 시놉시스나 줄거리를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인문학적 주제와 서사 중심의 문제가 나오고, 심층적 사고와 철학적 접근을 요구합니다. 주어진 텍스트를 얼마나 깊이 읽고 자기만의 이야기로 재구성하느냐가 관건이죠.
대표 대학: 세종대, 단국대, 중앙대, 서울예대 작문, 한예종 2차 스토리텔링
유형 2. 이미지를 토대로 시놉시스 작성
사진이나 영화 스틸컷 등 이미지를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게 합니다. 텍스트가 아닌 시각 정보에서 서사를 끌어내야 하므로, 이미지 분석·해석 능력과 시각적 스토리텔링 감각이 중요합니다.
대표 대학: 한예종 2차 스토리텔링
유형 3. 시·소설·기사를 각색하여 시놉시스 작성
시, 소설의 일부, 신문 기사 등을 제시하고 이를 각색하여 시놉시스를 쓰게 합니다. 함축적 표현과 상징성을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고, 시사 상식 및 영화 지식도 요구됩니다. 면접에서 작품 의도를 설명하는 것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 대학: 국민대, 중앙대
세종대: 제시문 + 제시어, 3시간 글쓰기

세종대 스토리텔링 실기는 줄글 답안지에 작성합니다. 글자수 제한은 따로 없지만, 답안지 분량상 대개 2,000자 이상을 쓰게 됩니다. 작품의도와 인물설정을 반드시 함께 써야 한다는 게 세종대만의 특징입니다.
항목 | 내용 |
|---|---|
제시문 형태 | 교수진이 창작한 구체적 상황 산문 (드라마, SF, 스릴러, 코미디 등 장르 다양) |
제시어 | 사물, 장소, 사람 등 키워드 |
실기 시간 | 3시간 |
답안 구성 | 1. 작품의도 / 2. 인물설정 / 3. 시나리오 or 줄거리 (형식 무관) |
반영 비율 | 1차 = 실기 100% (단, 10배수 선발) |
세종대는 해마다 TOP 3 경쟁률을 자랑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100:1 이상의 경쟁률도 나옵니다. 1차 실기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글쓰기 실력이 곧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출 사례를 보면,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는 여자의 상황을 제시문으로 주고 "지하철"이라는 제시어를 함께 제공한 적이 있습니다.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갈등을 발견하고, 제시어를 스토리에 유기적으로 녹여내는 능력이 평가되는 거죠.
단국대: 소설형 제시문 + 키워드, 원고지 작성

단국대는 창작 소설이나 소설의 일부를 제시문으로 활용합니다. 대개 갈등 상황을 담은 산문이 나오고, 여기에 키워드를 결합하여 이후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세종대와 비슷해 보이지만, 두 가지가 다릅니다. 첫째, 원고지로 작성합니다. 둘째, 사용된 키워드에 반드시 밑줄을 그어야 합니다. 밑줄을 빼먹으면 키워드 미사용으로 간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목 | 내용 |
|---|---|
제시문 형태 | 창작 또는 소설 일부 (갈등 상황 중심) |
키워드 | 사물, 장소, 사람 등 |
실기 시간 | 3시간 |
분량 | 원고지 1,600자 내외 |
특이사항 | 사용된 키워드에 밑줄 필수 |
반영 비율 | 실기 80% |
기출에서는 골목 안의 어두운 장면을 제시문으로 주고, "배신, 복수, 아버지"라는 키워드를 함께 제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제시문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연습이 핵심입니다.
중앙대: 해마다 바뀌는 유형, 가장 폭넓은 대비 필요

중앙대가 수험생을 긴장시키는 이유가 있습니다. 매년 출제 유형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어떤 해에는 5개 장소 키워드(예: 우주선, 꽃가게, 골목길, 치과, 주민센터)를 주고 이야기를 구성하라 하고, 어떤 해에는 소설의 일부를 주거나, 대화만으로 이야기를 만들라고 하기도 합니다.
항목 | 내용 |
|---|---|
문제 유형 | 조건, 키워드, 제시문 등 해마다 변동 |
실기 시간 | 2시간 |
분량 | 1,500자 이내 |
수능 최저 | 있음 (2개 합 6등급, 탐구 1개 가능) |
반영 비율 | 실기 80% (내신 15%, 출결 5%) |
한 가지 유형만 집중 연습하면 시험장에서 다른 유형이 나올 때 대응이 어렵습니다. 제시문형, 키워드형, 대화형 등 가능한 모든 유형을 번갈아 연습하는 게 가장 안전한 전략이에요. 레슨포케이아트 수업에서도 중앙대 대비 시에는 다양한 유형을 교차 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한예종: 조건 기반 이야기 구성, 3시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스토리텔링 실기는 간단한 상황과 조건만 제시합니다. 등장인물 이름을 A, B, C로 구성하는 것이 독특한 특징이죠.
항목 | 내용 |
|---|---|
문제 유형 | 간단한 상황 + 조건 제시 |
실기 시간 | 3시간 |
분량 | 1,800자 이내 |
특이사항 | 등장인물 이름 A, B, C / 해마다 유형 변동 (이미지, 소설 등도 출제) |
기출 사례가 인상적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식 날이다. A는 담임 선생님, B는 수업 시간에 잠만 자는 학생, C는 전교 1등이다. 세 사람 모두 졸업식에 불참한다. 졸업식 5일 후, 한 사람이 실종된다. 5년 뒤, 다시 만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상황 설정이 구체적이면서도 이야기 확장의 여지를 충분히 남겨둡니다.
한예종 역시 해마다 유형이 바뀝니다. 이미지를 주는 해도 있고, 소설형으로 나오는 해도 있어요. 다양한 유형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2025년 한예종 영화과 8명 합격이라는 레슨포케이아트의 실적도, 이런 유형 변화에 대한 체계적 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국민대: 시 각색형, 90분

국민대 스토리텔링 실기는 다른 학교와 결이 다릅니다. 시를 제시하고,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로 완성하도록 합니다.
항목 | 내용 |
|---|---|
문제 유형 | 시를 읽고 기승전결 있는 이야기 완성 |
실기 시간 | 90분 |
특이사항 | 시를 각색하는 유형 (몇 년 전까지는 소설 형태도) |
반영 비율 | 실기 70% |
90분이라는 시간은 세종대·한예종의 3시간, 중앙대의 2시간에 비하면 짧습니다. 시를 읽고 핵심 이미지를 빠르게 포착한 뒤, 곧바로 이야기 구조를 세우는 속도감이 필요합니다.
시의 함축적 의미를 학문적으로 분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감정, 분위기를 포착하고, 이를 이야기의 씨앗으로 활용하는 감각이 핵심이에요. 평소에 시를 읽고 떠오르는 장면을 짧은 시놉시스로 써보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됩니다.
서울예대 작문: 제시어 12문장, 50분

서울예대는 영화 전공 작문 시험으로, 제시어 3개를 모두 포함하여 12문장 이내로 이야기 줄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항목 | 내용 |
|---|---|
문제 유형 | 제시어 3개를 포함한 12문장 이내 줄거리 |
실기 시간 | 50분 |
특이사항 | 인물 첫 등장 시 '이름(성별, 나이)' 표기 / 문장 앞 일련번호 / 제시어에 밑줄 |
기출을 보면 "1) 거울 / 뭉툭한 / 마시다", "2) 오솔길 / 바쁜 / 몰락하다", "3) 빨간 펜 / 깨지기 쉬운 / 해제되다" 같은 제시어 세트가 나옵니다. 50분 안에 12문장이면, 한 문장 한 문장이 압축적이어야 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력과 빠른 구성 능력이 관건입니다.
대학별 스토리텔링 실기 한눈에 비교
대학 | 유형 | 시간 | 분량 | 실기 반영 비율 | 핵심 포인트 |
|---|---|---|---|---|---|
세종대 | 제시문 + 제시어 | 3시간 | 줄글 (2,000자+) | 100% (1차) | 작품의도·인물설정 필수, 경쟁률 매우 높음 |
단국대 | 소설형 제시문 + 키워드 | 3시간 | 원고지 1,600자 | 80% | 키워드 밑줄 필수, 원고지 작성 |
중앙대 | 해마다 변동 | 2시간 | 1,500자 이내 | 80% | 유형 다양, 수능 최저 있음 |
한예종 | 조건 기반 상황 설정 | 3시간 | 1,800자 이내 | - | A/B/C 인물명, 유형 변동 |
국민대 | 시 각색 | 90분 | - | 70% | 시 → 이야기 전환 능력, 짧은 시간 |
서울예대 | 제시어 3개 | 50분 | 12문장 이내 | - | 압축적 문장력, 일련번호·밑줄 형식 |
핵심 정리
영화과 스토리텔링 실기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제시문·키워드 기반 / 이미지 기반 / 시·소설·기사 각색
세종대(3시간, 작품의도+인물설정 필수), 단국대(원고지, 키워드 밑줄), 중앙대(유형 매년 변동), 한예종(A/B/C 조건 기반), 국민대(시 각색, 90분), 서울예대(12문장, 50분)로 학교마다 형식이 다릅니다
지원 대학의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그 형식에 맞춘 연습을 해야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평가 역량의 공통분모는 창의적 발상, 논리적 서사 구성, 캐릭터 심리 묘사, 시각적 연출 감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세종대와 단국대 스토리텔링은 비슷해 보이는데, 동시에 준비할 수 있나요?
A. 둘 다 제시문·키워드 기반이라 기본 구조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세종대는 작품의도와 인물설정을 별도로 작성해야 하고, 단국대는 원고지에 쓰며 키워드 밑줄이 필수입니다. 공통된 글쓰기 역량을 키우면서, 각 학교의 형식적 요구사항을 따로 익히면 충분히 동시 준비가 가능합니다.
Q. 중앙대 스토리텔링은 수능 최저가 있다던데, 어느 정도인가요?
A. 중앙대는 수능 2개 영역 합 6등급이 최저 기준이고, 탐구는 1개만 반영합니다. 실기 반영 비율이 80%로 높지만,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아무리 실기를 잘 써도 불합격입니다. 실기 연습과 수능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학교예요.
Q. 국민대 스토리텔링 준비에 시를 많이 읽어야 하나요?
A. 시를 학문적으로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은 시에서 이미지, 감정, 분위기를 포착하고 이를 영상적 장면으로 전환하는 감각이에요. 일주일에 시 2~3편을 읽고, 각 시에서 떠오르는 장면을 짧은 시놉시스로 써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90분 안에 구성하는 속도도 함께 늘어납니다.
Q. 서울예대 12문장 구성이 어려운데, 어떻게 연습하면 좋을까요?
A. 12문장은 구성의 밀도가 핵심입니다. 먼저 평소 쓰는 시놉시스를 12문장으로 압축하는 연습부터 시작하세요. 한 문장이 하나의 장면이나 사건을 담는다고 생각하면 구조를 잡기 쉬워집니다. 제시어 3개를 무작위로 뽑아 50분 타이머를 맞추고 반복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